The Poem Of Destiny (운명의 시)

저 대지 위로 핀
붉은 하늘은 노래하리

저 강은 휘돌아
검푸른 바다는 춤을 추리

처음 다리 오르고
별이 길을 찾네
검은 창공은
운명처럼 빛나리

어둠이 깨지고
동이 터오르네
찬란한 시는
들불처럼 번지리

죽음보다 강한 그대여
북소리를 멈추게 하라
온 세상이 그댈 맞으리

저 평온한 들녘
황금 물결 넘실대리

이 생명의 여동
먼 시간 흘러 숨이 되리

저 언덕에 홀로
펄럭이는 심장
하늘을 들고
영원하게 빛나리

천년 꿈을 삼킨 그대여
거친 바람 잠들게 하라
이 세상을 품에 안으리

죽음보다 강한 그대여
북소리를 멈추게 하라
온 세상이 그댈 맞으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