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리도 찬
서리 같은 마음 어찌 품었나
너는 하오에 부는
바람만큼 온화했는데
우는 날
떼놓고 걸음 어찌 걸었나
하염없이 비 내릴 때
너도 억수처럼 울었나
떠나가소 아주 가소
지금보다 더 멀리 가소
이내 이런 기다림은
헛된 희망 또 품은이라
나를 두고 가신 임
천리만리 더 멀리 가소
발병일랑 나지 말고
누구보다 더 행복하소
행복하소
언약과 증표
가련한 맹세여 다시없을
사람
마침표 없는 문장을
가득히 눌러 안고
안으로 외치는 말
가지 마소 가지 마소
나를 버리고 가지 마소
이내 이런 기다림은
멀리멀리 저 고개로 넘어간다
나를 두고 가신 임
십 리도 못 가 발병 나소
아라리요 아라리야
끝내 떨치고 가신 임아
돌아보소, ooh
간 밤에 꾼 꿈결인 듯
전부 다 잊고 행복하소
나를 두고 가신 임아
누구보다 더 행복하소
행복하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