난 그냥 여기 있어 여윈 바른 탁 멈춰있고
그래 우리 가지 말자 간지럽게 속삭이는
헤어리한 가을이 뚜렷해져 가면
들어가기 난 싫어서
기억해 내 몸이
하루하루 오는 게 아니라서
왜 거기 있는지 물어봐 줘
혼자란 게 나 두려워
여기는 너무 답답해 너무 힘들어
나는 그냥 여기 있어
난 그래 여기서 있을게
나만 아프니까 서러워
오, 난 그래 아무도 모를 거야
내 빈 자리 하나쯤은
왜 거기 있는지 물어봐 줘
혼자란 게 나 두려워
여기는 망막해 너무 힘들어
결국 이러고 있네
왜 거기 있는지 물어봐 줘
혼자란 게 나 두려워
여기는 너무 답답해 너무 힘들어
나는 그냥 여기 있어










